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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ght here, right now"- 국제에이즈회의 참석기

2010.10.04 15:20 | Posted by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성소수자위원회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강석주


국제에이즈회의[World AIDS Conference]는 2년에 한번씩 열리는 세계10대 국제회의 중 하나이다. 2년마다 개최되는 이 회의는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에이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관계자, 국제기구, 제약회사, 과학자, 연구가, 정책가, 에이즈 활동가와 감염인들이 참석하는 회의이다. 이번에는 제18차 회의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회의가 개최되었다. 세계 각지들에서 온 2만 여명 참가자가 함께 일주일 동안 에이즈와 관련된 다양한 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다양한 전시, 토론, 심포지엄, 영화제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이 되었고, 에이즈와 관련된 신개념의 치료법, 감염인들의 지원과 에이즈의 낙인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문제의식에 대한 논의들이 각 회의장에서 진행이 되었다.




에이즈 컨퍼런스장에서는 다양한 운동과 목소리들이 생생하게 전달될 수 있었다. 의약품 접급권, 각 국가별로 문제점, 글로벌이슈 등 다양한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들의 시위가 진행이 되었다. 특히 주목하는 것은 이번 18회 주제가 “right here, right now"와 같이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바로지금, 바로 여기에서 해결이 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가진 활동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에 주요한 시위이슈는 에이즈기금이 갈수록 줄어들고 미국을 비롯한 G8국가들의 에이즈 기금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그렇기에 미국의 활동가들과 세계의 수백명의 사람들은 오바마 대통령과 G8국가들을 향한 시위를 조직을 하였다. 이러한 시위는 컨퍼런스 기간 동안 게속적으로 진행이 되었으며, 컨퍼런스장 내에서는 다양한 홍보물이 게시가 되었다. 집회는 act up 활동가들과 빨간 우산을 든 섹스워커, 빈곤 활동가, 핑크 트라이앵글을 입은 많은 성소수자 활동가들이 함께 참여하여 집회를 주도하였다.





“Obama lied, millions die!" [오바마의 거짓말로 수백만은 죽어!]

"Keep your promise, we want to live!" [당신의 약속을 지켜, 우리는 살고 싶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하여 많은 나라들이 글로벌펀드를 비롯한 기금에 대한 기부를 줄이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글로벌펀드는 심각한 위기에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글로벌펀드에 따르면 경제위기로 지난 3년간 25%의 기금이 삭감이 되었다고 한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G8 국가들이 에이즈 기금에 약속한 금액을 이행하지 않게 되자 저개발 국가에서는 에이즈 치료제를 복용하지 못하게 될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에서 에이즈를 종식하겠다고 했지만, 미국 내에서도 에이즈 기금이 모자라 의약품 보조가 어려운 현실이다. 이에 미국은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06년 캐나다 국제 에이즈 회의에서 한국의 많은 활동가들이 FTA반대 투쟁과 의약품 접근권 확보를 위해 국제 활동가들과 함께 연대 활동을 벌였다. 올해에도 여전히 의약품 접근권 문제와 FTA 문제는 중요한 이슈 중에 하나였다. 특히 이번에는 미국의 FTA 보다 EU가 추진하고 있는 FTA를 중단하라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었다. EU가 추진하는 FTA로 인하여 의약품에 대한 특허권 강화와 제약자본의 횡포의 문제는 우리에게 풀어야할 숙제인 것이다.


이번 18회 국제에이즈회의는 개인적으로 참 중요한 지점을 가진다. 그간 에이즈의 국내적인 문제점만 바라보던 나에게 영감을 준 회의였으며, 그 회의에서 만난 많은 LGBT활동가들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 지 알게 해 주었다.


“right here, right now"


이제 에이즈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에이즈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가 함께 이곳에서 싸워야 할 것이다. 에이즈 감염인의 치료접근권을 위해 고가의 에이즈 치료제의 횡포에 맞서야 하고, 에이즈 감염인의 사회적 차별과 편견과 맞서 싸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서 함께하고 함께 결단해야 할 것이다.

Comment

  1. j 2010.10.26 11:48

    에이즈 문제를 보면 명확하게 신자유주의의 표본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치료제 문제를 보면 절실하게 제국주의와 신자유주의 문제에 투쟁이 중요함을 알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정보 많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