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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차별없는 일터, 우리 함께 만들 수 있어요!

2009.12.30 10:44 | Posted by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성소수자위원회

성소수자 차별없는 일터, 우리 함께 만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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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퀴어 2009.12.31 11:14

    주변에 많은 사람들에게 포스터 내용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수고 부탁드려요.

2009년의 끝자락, 성소수자위원회의 모습들

2009.12.24 15:17 | Posted by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성소수자위원회

레이가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벌써 일년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때리듯이 지나가는 12월입니다. 2009년 한해를 시작하던 1월엔 아직도 MB정권이 1년밖에 지나지 않았다니.. 라며 탄식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1년. 진보를 억압하고 민주를 탄압하는 한해가 고단하기도 하였지만 그 속의 경험들이 각자의 마음속에서 빛나는 진주가 될 수 있도록 정리하고 보듬는 연말연시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연말이라 모두들 각종 술자리가 많으시지요? 송년회 일정이 겹쳐져서 바쁘시지요?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라 그 즐거움에 무리하고 있진 않으신가요? 몸 건강 해치지 않도록 유의하여 즐거운 연말과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성소수자, 노동을 말하다

11월 8일에는 노동자대회가 여의도 공원에서 대규모로 열렸습니다. 성소수자위원회는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동성애자인권연대와 함께 노동자대회를 의미있게 보내기위해 준비 해 오고 있었습니다. 성소수자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알리기 위한 부스행사를 노동자대회 전야제와 대회당일 진행하였습니다. 약 8000부의 성소수자 노동권 권리 리플렛이 뿌려졌습니다. 리플렛에는 성소수자 노동자들이 어디서나 존재하며 차별과 억압을 받고 있음을 알리고, 성소수자 노동권에 대한 지지와 차별 없는 일터를 노동자 동지들이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을 호소하였습니다. 일부러 하나하나 전달해보려고 노력했는데, 노동자들의 손에서 꼼꼼히 읽혀지는 모습을 보니 우리의 뜻이 전달되는것 같아 기쁜 마음이 들었습니다.


성소수자 노동자가 직장 내에서 받는 차별사례들과 함께 성소수자 노동자도 비정규직법, 최저임금법개악과 공공성 파괴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선전전을 진행하였습니다. 성소수자 노동자에 대해서 낯설어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하니 노동자 동지들께서도 진심어린 눈빛으로 우리를 지지해 주셨습니다.


결의문을 낭독할 때 사회를 보던 김경자 최고위원(민주노총 부위원장)이 “결의문 파란 부분은 자신이 남성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읽어달라”며 “남성과 여성뿐만 아닌 성소수자도 존재하고 있다. 성소수자를 배려할 수 있는 민주노총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발언을 하였습니다. 많은 노동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성소수자에 대한 지지의 발언이 있었던 것은 처음이 아닐까 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운을 받아 민주노총과 함께 성소수자에 대하여 많이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동성애자인권연대, 민주노총 여성위원회로 이루어진 성소수자 노동권팀은 이 캠페인 이후에도 성소수자 노동자를 대상으로 심층면접조사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를 통하여 성소수자들이 직장내에서 받는 고충과 고민들을 세밀하게 알아보려 하고 있습니다. 성소수자 노동자에 대한 기초자료로서 유의미한 자료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민주노총 여성위원회와 함께 인권 포스터를 통한 캠페인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2010년은 이러한 작업들을 기초삼아 성소수자 노동권에 대해 날개짓을 할 수 있는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 주변 곳곳 감염인 인권을 만나다.

12월 1일이 HIV/AIDS 감염인의 날이었습니다. 매년 이 시기에는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이 열립니다. 작년의 감염인 인권지지 페이스선언에 많은 당원동지들이 동참을 해 주셨었습니다. 올해 인권주간에는 각 감염인 단체, 보건의료단체, 진보정당과 성소수자 단체들이 함께 지역과 함께하는 캠페인, 문화제, 규탄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성소수자위원회는 서울시당과 함께 신도림역 앞에서 감염인의 인권을 소리 높여 외쳤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가운데서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감염인 지원예산 확대’ 서명운동을 보고 일부러 기다려 서명하는 시민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진심을 담아 말하면 통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 서명은 12월 1일 우리의 요구와 함께 보건복지부에 전달되었습니다.


감염인의 실질적인 지원예산이 삭감되고 있고, 오히려 서민들의 생활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4대강 예산에만 치중하는 국회의 상황이 연말과 내년 연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 감염인의 경우에는 감염 사실이 알려지면 그에 대한 충분한 지원이나 조치 없이 강제출국이나 입국금지의 조치만 취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HIV/AIDS는 치료만 있으면 일상적으로 아무 문제없이 생활할 수 있는 만성질환의 하나입니다. 감염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깨기 위해서 12월 1일이라는 특정한 날이 아니라 꾸준히 알리고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가오는 새해는 호랑이의 해라고 합니다. 호랑이의 눈처럼 매섭게 보고 소처럼 행동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맑고 날카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되 그 행보는 우직하고 힘차다면, 멀리 있다고만 느껴지는 우리가 바라는 세상이 이미 눈앞에 와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해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Adieu!!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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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이즈의 날’ 역사와 의미

2009.12.24 14:12 | Posted by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성소수자위원회

‘세계 에이즈의 날’ 역사와 의미


강석주 (한국HIV/AIDS감염인연대)   


* 이글은 가톨릭 레드리본지에 기고한 내용입니다.

2009년도 벌써 11월을 넘어 12월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12월이 되면 에이즈와 관련된 단체들은 많이 분주해 집니다. 그 이유는 바로 12월 1일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죠. 12월 1일이 대체 무슨 날이기에 에이즈 관련된 민간단체, 감염인 단체들은 바쁘게 움직일까요? 이날은 바로 ‘세계 에이즈의 날’이기 때문입니다. 올해로 세계 에이즈의 날이 제정 된 지 21년이 되었습니다. 세계 에이즈의 날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이날의 의미를 새기며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세계 에이즈의 날이 어떻게 제정이 되었고,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1988년 1월. 영국 런던에서 세계보건장관회의가 열리게 됩니다. 이때에는 전 세계의 148개 나라에서 참여를 하였습니다. 이때에 주요한 주제가 에이즈와 관련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이 회의를 마치며 에이즈 예방을 위한 선언을 하게 됩니다. 이 선언이 바로 [런던선언]입니다. 런던선언은 전 세계가 에이즈 예방을 위한 정보교환, 교육홍보, 인권존중을 하자는 것이 주요한 내용으로 담고 있습니다. 이 전까지만 해도 에이즈 문제는 전 세계의 문제이기 보다는 각 국가에서 개별적으로 치료하고, 예방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각 국가에서 개별적으로 노력을 하였지만 HIV/AIDS감염인들은 더욱 늘어나고, 에이즈는 더 빠른 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에 에이즈에 대한 전 세계적인 힘을 모아 에이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보건장관회의를 개최하였고, 런던선언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선언을 바탕으로 1988년 세계보건기구 (World Health Organization/WHO)가 각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국제기구, 개인들 간의 정보교환, 인권존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작업들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WHO는 1988년부터 1996년까지 에이즈의 날을 제정하여 다양한 행사와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에이즈와 관련된 국가행사, 홍보행사, 예방활동, 정보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UN에 에이즈와 관련된 전담기구인 UNAIDS로 이전될 때 까지 매년 다양한 주제와 이슈를 가지고 활동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에이즈의 확산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대중의 인식은 낮기만 했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에이즈로 사망하는 숫자가 많아지자 더욱 전문적인 홍보활동과 캠페인 활동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전문가 집단, 보건의료인, HIV/AIDS감염인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국민들이 에이즈에 대한 경각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할 필요를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1997년, UNAIDS는 에이즈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에이즈에 관한 정보를 전 세계적 차원에서 통합하기 위해 세계 에이즈 캠페인(World AIDS Campaign/WAC)을 설립하게 됩니다. 2005년 WAC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거지를 두고, 전 세계적인 에이즈 인권 운동으로서의 기능을 하는 독립적인 기구로 발전되게 됩니다. WAC는 에이즈 관련 전문가, 지도자들을 지원하는 일뿐만 아니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위한 준비활동과 매해 이슈와 관련 내용을 담긴 자료를 배포하는 일을 담당합니다. 세계 에이즈의 날의 첫 번째 테마는 '소통’[Communication]입니다. 2005~2010년까지 WAC는 목표와 슬로건을 "STOP AIDS, keep the promise" [에이즈를 막자. 약속을 지키자.]를 테마로 삼았습니다. 이 구호의 의미는 에이즈에 확산을 막기 위해 전세계의 국가들이 약속을 하였습니다. 에이즈 치료제 공급, 예방활동 및 교육활동, 후진국에 대한 에이즈 지원 등과 관련된 약속을 하였으나 실제로는 지켜지지 않아 에이즈 예방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에 “에이즈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각 국가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라는 의미로 이러한 구호를 외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구호는 에이즈의 날 뿐만 아니라 1년 내내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에이즈의 날에는 UNAIDS만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각 국가 및 민간단체, 보건단체, 감염인 단체에서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합니다. 각 국가에서는 세계 에이즈의 날을 위한 안건을 만들고 조직하며, 몇몇 국가들은 일주일간 주간을 설정하여 캠페인을 벌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 에이즈의 날 활동을 국제적, 국가적, 지역적 차원에서 시작하도록 돕는 행사들을 여러 국가와 도시들이 주최합니다. 예를 들면, 미국에서는 대통령이 연례 선언문을 발표하며, 남아메리카와 버뮤다, 브루나이 같은 다른 나라에서는 보건장관이 에이즈에 대한 관심을 고취하는 연례 연설을 진행합니다. 가장 많은 나라에서 보편적으로 하는 행사들은 콘서트와 집회를 개최하고, 에이즈로 고통 받다 돌아가신 분들을 위한 추모제, 에이즈 정책과 관련된 토론회와 간담회 등으로 구성됩니다. 또한 미국에서는 에이즈로 고통 받고 돌아가신 분들을 기리는 상징인 추모 퀼트를 제작하여, 미국 전역의 도시에 전시를 하기도 합니다.




세계 에이즈의 날의 국제적 상징물은 레드 리본입니다. 이 레드리본의 의미는 에이즈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 표현이고, 에이즈로 인하여 고통 받는 사람들에 대한 지지의 상징이며, 에이즈라는 질병이 사리지기를 바라는 우리의 희망의 표현입니다. 몸속에 혈액과 따듯한 마음을 의미하는 레드리본을 몸에 부착하게 됨으로 HIV/AIDS감염인들에 대한 차별과 낙인을 없애고, 사회가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인간다운삶을 살아가자는 운동의 표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표현은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지게 됩니다. 이러한 레드리본은 개인이 달기도 하고, 에이즈의 날에는 각 나라의 주요 상징물에 전시하여 에이즈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게 하기도 합니다.


세계 에이즈의 날은 에이즈를 예방하기 위한 우리의 바람이 담겨있는 날입니다. 비록 현재의 에이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많은 어려움들이 우리 앞에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에이즈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잡고 함께 에이즈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HIV/AIDS감염인들의 삶은 열악하기만 합니다. 사회적인 낙인과 차별로 인하여 사회생활이 어렵기만 합니다.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이하여 에이즈의 날을 단순히 일회성 홍보 행사가 아닌 에이즈에 대한 관심과 HIV/AIDS 감염인들에 대한 지원이 더욱더 많아지길 희망합니다. 또한 주변에 소외되고 차별받는 HIV/AIDS감염인들에게 용기와 힘을 복돋아 줄 수 있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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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정치활동의 경험과 중요성

2009.12.24 14:12 | Posted by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성소수자위원회

성소수자 정치활동의 경험과 중요성
-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경험 중심으로-


강석주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 이 글을 쓰면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장직을 맡은 지 1년이 채 되지도 않았고, 정당보다 HIV/AIDS 감염인 인권운동과 성소수자 운동의 경험이 더 많았기 때문에 어떻게 글을 시작하고 마무리를 해야할 지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역사와 관련된 내용은 간단히 짚고, 현재 성소수자 위원회가 하고 있는 고민과 실천을 중심으로 작성해보려 합니다. 오히려 이 자리를 통해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가 바꾸거나 혹은 짊어지고 가야할 짐이 무엇인지를 서로 소통을 하며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성소수자 인권운동은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출범의 토대가 되었다.

성소수자 정치활동은 과연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사람들마다 그 몫이 다 다르겠지만 나는 성소수자 정치활동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싶다. 우선 이성애 중심적인 사고를 벗어나 성소수자 감수성이 발현될 수 있는 정치 환경을 만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성소수자들도 정치참여의 주체로 등장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소수의 인원으로도 가능할 수 있는 일이겠지만 성소수자 정치활동이 소수의 활동가에게만 제한된다면 그 의미는 쉽게 퇴색될 수 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성소수자로서의 삶과 정치의 관계이며, 그 정치가 의회와 선거 후보자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바로 성소수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모든 활동을 포함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그런 면에서 성소수자 인권운동은 성소수자들이 다양한 경로로 직접적인 정치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한 소중한 자양분이 되었다. 아마도 성소수자 운동이 관련 현안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현안, 사회적 약자들과의 연대, 기타 정치적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였기에 성소수자들의 정치참여는 예상보다 더 빨랐을 수 있다. 이미 성소수자 정치인을 배출한 국가와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는 소중한 출발을 내딛고 있다.


성소수자들은 운동 초기부터 선거에 개입해왔다. 늘 없는 존재처럼 여겨지거나 주변인쯤으로 취급받았던 성소수자들이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동성애 관련 질의를 던짐으로써 그 대답을 듣고자 했다. 진보정당의 영향력이 굉장히 미미하거나 성소수자들의 정치참여가 두드러지지 않았던 1997년, 2002년의 경우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질의를 던지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지만, 2007년은 차별금지법에 맞서는 성소수자들의 적극적인 활동과 맞물려 후보자들에게 단순 질의에만 그치지 않고 답변을 보낸 혹은 보내지 않은 후보에 대한 비판, 대선 10대 요구안 발표, 언론기고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진보정당에서도 이전과 다르게 사회적 소수자 공약을 발표하고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 모든 활동의 출발점은 성소수자들도 보편적으로 주어지는 선거권을 가지고 있고, 당선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활동이 선거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 성소수자 운동의 영향력이 강한 미국의 경우 성소수자들의 지지를 겨냥해 레인보우로 도배를 한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포스터가 등장하기도 했지만 아직 한국의 성소수자들은 정치꾼들이 계산해 놓은 투표용지 가시권 밖이다. 그런 면에서 2008년 18대 총선에서 진보신당 레즈비언 최현숙 후보가 등장한 것은 역사에도 길이 남을 사건이었다. 앞으로 어떤 선거에서든지 간에 성소수자들의 선거 대응 활동이 기대되는 것은 바로 10년 사이 눈에 띄게 진일보한 성소수자들의 다양한 선거 전략 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2004년 9월 정당 내 최초로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가 발족하였다. 2002년 대선을 맞이하여 민주노동당에 있는 성소수자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진보와 성정체성의 의미가 모두 담긴 붉은 이반을 결성하면서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진보후보 지지 선거운동을 벌이게 된다. 이들은 성소수자들이 왜 진보 후보를 지지해야 하는지를 적극 알려나갔고 지지선언을 조직하기도 했다. 2년 동안 붉은 이반과 성소수자들을 지지하는 붉은 일반의 선전으로 당 내에서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는 이들을 넓혀나갈 수 있었고 결국 성소수자위원회를 당 내에 안착시킬 수 있었다.




진보정치에 대한 처음의 기대와 달리 당내에서 성소수자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거나 성소수자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조차 알고 있지 못한 사람들을 맞닥뜨려야 했다. 2004년에 있던 당직선거에서는 호모포비아 후보들이 출마해 낙선운동을 전개해야 했고, 같은 해 7월에는 성소수자위원회가 올린 예산안이 타당하지 않은 이유로 전액 삭감되는 일도 있었다. 민주노동당 역시 성소수자를 배척해서는 안된다는 원칙만 가지고 있었지 성소수자들의 현실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거나 고민조차 시작하지 않은 이들이 많았다는 점을 부인할 수가 없다.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탄생과정과 초기 활동을 보면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 대내외적으로 진보정당에서 성소수자 인권증진이 꼭 필요한 가치 중에 하나임을 지속적으로 설득시켜야 했다.당 내 성평등 교육과정을 성소수자 영역으로까지 확대하여 장소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성소수자들의 삶과 인권을 이야기해왔다. 그것은 성소수자위원회가 성소수자 운동과 당내 성소수자들의 힘겨운 투쟁을 통해 만들어낸 산물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성소수자위원회는 민주노동당에 존재하는 부문위원회와는 다른 위상을 가질 수밖에 없다. 민주노동당 강령에는
“성적소수자를 비롯한 우리 사회의 모든 소수자들이 어떠한 종류의 법적, 사회적, 문화적 차별과 편견에 의해서도 고통받지 않고 이 모두가 정정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쟁을 할 것이다”라고 다짐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운동을 통한 정치, 정책을 만들어내다.

성소수자운동과 정치는 지속적으로 공존하며 다듬어져 가고 있다. 일부 성소수자 활동가들이 진보정당을 중심으로 소속되어 있어 상호보완 관계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사회적 소수자들의 이슈를 고민하는 위원회들의 출범은 활동의 저변의 넓히는 데도 기여해왔다. 진보정당 내 성소수자위원회와 성정치기획단이 존재함에 따라 성소수자 운동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성소수자 인권 이슈를 사회적으로 제기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우선 성소수자들에게 필요한 입법안을 직접 준비할 수 있게 되었고 국정감사에서는 HIV/AIDS 감염인, 성소수자 차별에 관련된 내용을 피감기관에게 시정 조치를 요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또한 국회에서 성소수자 교육이나 성소수자, HIV/AIDS 관련 법안 공청회 등이 개최될 수 있었다.


제17대 민주노동당이 진보정당 사상 원내 최초로 진출하게 되었다. 사실 진보정당이 적은 의석수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10명의 의원이 되지 않으면 법률 하나 발의하기가 쉽지 않는 곳이 국회이기 때문에 성소수자 관련 법안을 상정해서 통과 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하지만 이런 답답한 현실과 달리 민주노동당이 원내 진출을 하면서 성소수자 운동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자신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없었던 사회적 소수자들은 민주노동당의 국회의원 배출에 기대감이 높았다. 전략적으로 국회를 이용하여 각종 정부정책을 비판하고, 정보를 수집하고, 운동과 함께 정책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시도하지 못했던 입법 운동에 대한 논의도 시작되었다. 하지만 법안이 상정되더라도 국회의원들만의 논의 과정 속에서 보수정당의 입맛에 따라 본래의 법안 취지가 얼마나 훼손되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가 성소수자, HIV/AIDS 인권운동과 함께 법안개정을 시도했던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과 성전환자 성별 정정 특별법 제정, 차별금지법 제정 역시 완성되지 못하고 아쉽게 막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17대 국회가 막을 내리고 18대 국회가 시작되었지만 진보정당의 의석수는 이전보다 더 적어졌다. 용산참사, 4대강 사업 강행, 각종 복지기금 삭감 등 불도저식으로 몰아붙이는 정부 아래 성소수자 차별을 금지하고 인권을 증진시키는 법안 논의는 엄두도 못 내고 있다. 사실 관련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성소수자들의 삶을 송두리째 변화시키지는 못할 것이다. 법안 발의라는 과제에서도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원내에서 할 수 있는 제한적인 역할에 초점을 두기보다 대중적인 여론형성을 어떻게 형성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야 한다는 점이다. 운동과 여론이 함께 움직일 때야 말로 법안의 문구로만 존재했던 차별이 실제로 보여 지게 된다. 민주노동당에 속해있는 성소수자 활동가들도 바로 이 점을 주목하고 있다.


입법운동에만 매몰되는 것을 경계하고 늘 성소수자 운동 속에서 우리가 실천해야 할 활동을 고민하고 방향성을 찾는 일이 필요하다. 정당 내 부문위원회로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당의 진보성을 지속할 수 있도록 견인하고 강제하는 역할도 마다해서는 안 된다. 특히 의회주의에 대한 환상과 진보를 적당히 타협하고자 하는 모습은 성소수자위원회로서 용납될 수 없는 태도이다. 차선을 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차악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따라서 최근 재보선 선거에서 진보대연합보다 반MB연합을 강조하며 민주당과 선거 연합전술을 펼치려고 했던 진보정당의 태도는 완전히 잘 못된 전략이었고 이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도 유념해 지켜보아야 할 대목이다. 조금은 무리해서 확대해석하자면 2007년 차별금지법안 차별항목에서 성적지향이 제외될 때 일부 시민사회 진영에서 7개 차별항목이 제외된 상태에서 차별금지법을 통과시키는 운동을 전개하되 이후 개정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했는데. 과연 우리는 이 전술을 용인할 수 있었겠는가.


진보정당 내 성소수자 정치는 바로 ‘진보’의 관점을 타협하지 않고 얼마나 견인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당이 변할 수 있을 거라는 우려를 무관심으로 대처하기 보다는 적극적인 질책과 문제제기를 통해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정당이 의회바라기로 전락되지 않고 성소수자 운동과 함께 숨 쉴 수 있는 협조, 연대체계를 더욱 강화시켜야 한다.



성소수자 정치활동의 변화와 발전

2009년 현재에도 성소수자들의 삶은 그리 녹록치만은 않다. 아직 시도되지도 못한 성소수자 현안은 산적해있고 진보정당 내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성소수자 평등교육도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 비록 당내에서는 성소수자 운동과제를 중심이 아닌 부차적인 과제쯤으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존재하지만 그동안 많은 활동가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가 현재 이 자리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는 또 다시 출발선에 서 있다. 2010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활동도 시작되었다. 당장 지역에 성소수자 후보를 내세우지 못하더라도 성소수자 정치를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찾아보고 있다. 또한 진보후보들이 성소수자 공약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받아 안을 수 있게 노력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성소수자 정치활동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는 성소수자 운동과의 관계를 보다 강화하여 성소수자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활동을 더욱 확장시켜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당 내에 있는 활동가들이 몇 배 이상의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다.


누군가 나에게 정치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는 뜬구름이 아니라 내가 하루하루 겪고 있는 삶, 즉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고 싶은 바람과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되찾고 싶은 욕구가 바로 정치라는 것이다. 선거 때 반짝 등장하거나 국회의원들이 선심 쓰듯 한번 외치고 마는 공약이 아니라 조금 더 낳은 삶을 누리고 싶은 우리들의 욕구가 바로 정치임을 아는 순간 바로 성소수자 정치활동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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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임스 2009.12.31 11:16

    성소수자위원회의 활동을 언제나 지지하고 있습니다.
    당 내 많은 고민을 함께 잘 풀어냈으면 좋겠습니다. 당내의 많은 당원들과 소통의 과정을 통해
    많은 활동과 힘을 발휘해나가길 기대합니다. 잘읽고 갑니다.

  2. 이반해방전선 2009.12.31 21:52

    위원장님 사랑해요, 성소수자위원회 화이팅^^

HIV/AIDS 감염인의 숨은 인권찾기, 정말 인권은 멀고, 날은 춥더군요.

2009.12.22 16:49 | Posted by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성소수자위원회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 ‘숨은인권찾기- 인권은 멀고, 날은 춥고’ 참여기 
 HIV/AIDS 감염인의 숨은인권찾기,  정말 인권은 멀고, 날은 춥더군요.


 한영희 (성적소수문화환경을위한모임 연분홍치마)



지난 11월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다채로운 문화제와 캠페인을 자랑하는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이 펼쳐졌다. 내가 활동하고 있는 성적소수문화환경을위한모임 연분홍치마(이하 연분홍치마)가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에 참여한 지는 2회째이지만, 개인적으로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 기획단(이하 기획단)에 참여하면서 활동하게 된 것은 처음이었다. 그러나 기획단에 참여하면서 내가 느끼고 경험한 것은 처음이란 어색함보다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길 바라는 기획단의 열정과 함께한 사람들의 성실함이었다.



사실, HIV/AIDS 감염인 인권은 에이즈 예방책에만 급급한 한국정부의 현실에서 가려졌고 이 가운데 HIV/AIDS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질병이 되었다. 자연스럽게 에이즈 감염인들의 권리는 철저히 무시될 수밖에 없었다. 이 현실을 가장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캠페인 기간이 바로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이다. 12월 1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한국에서 진행되는 HIV/AIDS 감염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편견에 맞서 벌써 4회째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이 진행되었다. 캠페인은 매년 반복적으로 이루어졌고, 에이즈는 적정한 치료와 예방으로 누구와도 함께 일상생활을 유지해나갈 수 있는 질병이지만, 아직 HIV/AIDS 감염인에 대한 사회적 시선은 냉랭하기만 하다.



4회째 이루어진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의 다양한 활동 속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사람들은 모두 누구보다 열심이었다. 사람들은 현 정부의 복지예산 삭감으로 인해 감염인 지원 예산이 대폭 줄어든 것을 어떻게 사회적으로 끄집어낼 수 있을까를 고민했고, 한명이라도 우리들의 캠페인에 동참하기를 고대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참여단위별로 지역별 캠페인도 감행해, 기획단 이외의 참여단체들도 적극적으로 캠페인에 나섰다. 앰프와 마이크를 양손에 들고 가판대와 홍보물을 들쳐매고 길거리로 나선 사람들의 모습은 배테랑 프로야구 선수들의 타격자세 못지 않았다. 캠페인에 나선 사람들의 바쁜 손놀림과 애타는 목소리 덕분인지, 감염인 지원 예산삭감과 에이즈 감염인 인권을 지지한다는 서명서의 칸들은 점차 늘어갔다. 급기야는 초등학생부터 하교 중인 고등학생, 나이 드신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에이즈라는 말이 낯선 사람들이 하나 둘 홍보물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애정 어린 서명을 해주었다. 참으로 신기하게도 서명에 나선 사람들을 지켜보며 몇 시간을 거리에서 서있으면서도 서명에 동참해길 바라며 외치는 신이 난 목소리와 가판대 앞에 줄지어선 사람들의 관심은 방안에 누워 뒹굴거리며 놀고 있을 때보다 내 기를 북돋우게 했다는 사실이다. 비단 나뿐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캠페인을 준비했던 모든 사람들이 그렇지 않았을까?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을 빛냈던 사람들의 노고와 이에 호응하는 사람들의 마음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 앞의 칼바람은 여전했다. 보건복지부 앞에서 펼쳐졌던 HIV/AIDS 감염인 지원예산 축소 규탄 및 인권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장관님, HIV/AIDS 감염인의 인권은 어디에 있습니까?’라는 현수막을 당당하게 내세웠다. 그러나,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보건복지부 관계자들로부터 감염인 지원삭감에 대한 속시원한 답변 한마디도 들을 수 없었다. 더구나 외국인 강제에이즈 검진과 외국인 감염인 입국금지/강제출국조치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보건복지부 사무실이 아닌 건물 1층 프론트에서 진정서 접수를 해야 했다. 보건복지부 사무실로 올라가는 것을 제지했기 때문이다.



일련의 해프닝들을 경험하면서 다시 한번 하게 되는 생각은 HIV/AIDS 감염인 인권의 문제가 사회적으로 중요해지면, 보건복지부 장관은 만나기 쉬워질까 하는 것이다. 질병에 대한 대응체계를 마련해야하는 정부가 정작 환자들의 목소리는 별반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었다. 오히려 정부는 HIV/AIDS 감염인 지원을 예방책의 일환으로만 생각하고 있기에 오히려 질병에 대한 사회적 공포를 조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정부는 HIV/AIDS 감염인 인권을 보장정책을 통해서 에이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에이즈에 대한 체계적인 치료책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결국 에이즈에 대한 편견은 에이즈에 대한 사회적 대응책을 만들어내지 못하게 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모든 고민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내가 기획단에 참여하면서 느낄 수 있었던 기획단의 고민과 열정이 왜 더 많은 사람들이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에 함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으로 귀결되었는지 새삼스럽게 다시 인식된다. HIV/AIDS 감염인 인권의 문제를 사회화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에이즈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감염인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을 늘여나갔으면 한다. 내년 5회째를 맞이할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도 역시 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응원속에서 열리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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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자들의 힘찬 발걸음...... 그 희망의 연대를 그려본다.

2009.12.22 16:47 | Posted by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성소수자위원회


문종권 장애인 위원장



우리사회에는 많은 소수자들이 있다. 장애인, 성소수자, 이주노동자 등 등...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장애인이다. 우리사회의 장애인은 여전히 최소한의 인권과 권리를 보장받지 못한다. 그래서 장애인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들의 인권보장과 권리를 위해 어려운 조건에서도 온몸을 던져가며 국가와 사회에게 자신들의 요구를 이야기하고 있다. 더 이상 우리를 차별하지 말라! 우리에게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라!


하지만 국가와 사회는 아직 명쾌한 해답을 우리 장애인들에게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우리들에게 너무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좋아 질 거라며 기다리라고 한다. 너무나 무지하고 비현실적인 이 사회의 폭력이 아닐 수 없다.


장애인들은 최근 10여 년간 스스로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다. 이동권, 교육권, 사회권 등 등 그 결과 자신들의 권리를 확보할 수 있었고 사회적 합의를 쟁취해내었다.


마찬가지로 진보정당을 자처하는 당 안에서도 소수자인 장애인들의 처지는 별반 다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장애인 당원동지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이야기하고 할당정신을 이야기할 때 많은 당직자들과 당원 동지들은 그 주장들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에 반대하는 흐름도 있었다. 그러나 장애인 당원동지들은 이에 당당하게 맞서 나갔다. 그리하여 5%할당, 평등규약, 장애평등교육을 제도화 할 수 있었다. 이로서 민주노동당은 장애인들과 함께 진보정당의 길에 함께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우리사회에는 온갖 차별과 잘못된 인식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소수자 동지들이 있다. 바로 성소수자이다. 성소수자들의 삶에 대해 자세하게 알지 못하지만 수 많은 차별의 장벽으로 인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개성을 마음껏 표현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알 수 있다. 이성주의가 지배하고 있는 사회에서 성소수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비장애인 중심의 사회에서 장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온통 차별로 점철되어 있다고 하겠다.


차별받는 사람들의 연대운동이 아직 초보적인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는 있지만 소수자간의 연대운동은 이제 그 필요성과 함께 더욱 부각되어질 수밖에 없다고 본다.


크게는 국가와 사회권력 안에서, 작게는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 안에서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그들의 권리와 참여를 확장시키기 위해서는 소수자간의 굳건한 연대가 꼭 필요하다. 잘못된 인식과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워질 때 우리 소수자들의 문제는 해결될 것이다.
메리크리스 마스! 해피 뉴 이얼!!



2009년 12월 18일
민주노동당 장애인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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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면돼지 2009.12.31 18:45

    잘 읽었습니다~

  2. 이반해방전선 2009.12.31 21:48

    아 위원장님글 고맙습니다..이 땅에 사회적 약자들이 차별과 억압에 맞서는 따뜻한 마음과 연대로 함께 해나가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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